용호동 국밥집, 3동국밥이라 불리는 돼지국밥 로컬 맛집
아는 사람들만 아는 오랜된 돼지국밥집
학창시절 중학생 때부터 돼지국밥을 먹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오늘 포스팅하는 국밥집에서 처음 돼지국밥을 접한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땀을 흘리며 먹었던 기억이 많은데 요새 돼지국밥이 부산 소울푸드가 되면서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이곳도 소개되길래 저도 한 번 포스팅해봅니다.
사실 여기 국밥집은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저에게는 더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학창 시절엔 한 그릇에 3천 원대에 판매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물가가 이곳 역시 가격이 올랐다 해도 한 그릇에 1만 원 하는 시대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아직 판매 중입니다.
가게 상호명은 그냥 '국밥집'입니다. 예전에는 간판이 있었나 모르겠는데 저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용호 3동에 위치한 곳이라 '3동국밥'이라 불렀습니다.
국밥집
- 주소 : 부산 남구 동명로 145번길 14 (용호동 372-15)
- 영업시간 : 매일 08시~20시
- 전화번호 : 051-628-1403
국밥집 위치
3동국밥이라 부르는 용호동 국밥집은 용호 3동 사거리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용호 사거리 다이소 바로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 장소는 당연히 없습니다. 골목이나 다이소에 가는 김에 주차를 하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건물을 보면 딱 봐도 오래된 곳이라는 느낌이 팍 옵니다.
가게 내부
국밥집 내부 역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 별 인테리어라고 할 것 없는 구성입니다. 1층은 입식 테이블로 6개 정도가 있으며, 1인도 받아 주시지만 피크 시간대에는 합석을 할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어릴 땐 2층에서도 먹었는데 요새도 2층을 오픈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게 내부가 협소하다 보니 점심시간에는 웨이팅도 있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입니다.
메뉴
돼지국밥 가게이므로 돼지국밥의 웬만한 종류는 다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섞어, 따로, 내장, 수백, 수육 등 모든 메뉴가 있으니 선택에도 자유롭습니다.
이곳은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인데 요새 돼지국밥 한 그릇에 만원을 받는 시대인데 아직 돼지국밥 기준 5,500원을 받으십니다. 게다가 요샌 찾아볼 수 없는 소주, 맥주 가격도 3천원입니다. 음식의 양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게 아닌데 이 가격이라 많은 사람들이 아직 찾는 이유입니다.
솔직히 돼지국밥 한 그릇에 저 가격이면 현금으로 결제해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현금이 없으면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벌써 이 가게도 30년이 넘었네요.
여기 국밥집은 가게가 오래되었다 보니 깔끔한 인테리어의 음식점과는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음식을 쾌적하고 아주 깔끔한 곳에서 즐기기 위한 손님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노포 분위가 많이 묻어 있는 가게이니 참고 바랍니다.
돼지국밥
이곳에 오면 항상 먹는 돼지국밥(5,5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이 가격에 양과 퀄리티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 비주얼입니다. 고기는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히 섞여있으며, 국물이 살짝 맑은 편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양념장이라 불리는 다대기가 따로 들어 있지 않습니다. 후추는 미리 올라가 있습니다.
기본 돼지국밥은 밥이 말아져 나오는 토렴식 스타일입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기본찬이 부실한 것도 아닙니다. 배추김치, 마늘, 양파, 부추가 기본적으로 나오는데 이 가격에 이런 기본반찬까지 나오는 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양파와 마늘 역시 깔끔하게 나옵니다. 쌈장과 새우젓은 기호에 맞게 고기와 먹거나 국밥의 간을 하기 위해 쓰면 됩니다.
저는 부추를 많이 때려 넣고 먹는 편이라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바로 넣어 봅니다.
여기 국밥집은 가격에 비해 국물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사실 저는 싸구려 입맛이라 이 정도 국밥이면 만족하고 한 끼 무난하게 할 정도입니다. 제가 처음 데리고 온 일행 역시 맛을 보고 만족을 하였습니다. 부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돼지국밥 특유의 고기향이 국물에 잘 스며들어 있어 나름 진한 맛을 냅니다. 양념장이 없어도 저는 딱히 생각이 안나는 맛이며, 일반적인 돼지국밥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맛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 살았던 동네에 가게가 있어 옛 기억도 나고 준수한 맛의 돼지국밥을 한 그릇 하니 아직 가게를 유지 중이신 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요새는 꽤 유명해져서 피크시간대에는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는 없지만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계속 종종 찾을 것 같은 국밥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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