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어느 날, 딸아이와 함께 본가 근처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살짝 흐린 날이라 모래놀이하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급작스런 모래놀이 일정이라 모자를 준비해오지 못했는데 역시나 많이 탔습니다. 그래도 모래놀이에 진심인 딸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즐겨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는 광안리 해수욕장 맞은 편 골목에 공영 및 민영주차장들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공영이 조금은 더 저렴하겠지만 비싼 건 마찬가지이므로 목적지에서 그냥 가까운 주차장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9월 비수기라서 파라솔 영업은 하지 않고 있기에 별도의 비용 없이 개인 준비물만 가지고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 예상하였고,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하여 일찍 놀고 빠지기로 합니다. 역시나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하지 아직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모래놀이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는 확실히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본격적으로 모래놀이를 시작해 봅니다. 모래놀이 일정은 애초에 없었기에 드레스를 입고 시작을 했지만 불편해 보여 어쩔수 없이 잠옷 바람으로 모래놀이를 합니다. 모래놀이로 시작했지만 점점 옷이 젖어가서 여벌의 옷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래놀이는 바닷물에서 가까운 쪽이자 모래가 조금 젖어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바닷물에서 멀어지는 곳일수록 작은 조개껍질들이 많이 깨져있어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고 놀기엔 다소 위험하지 않나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맨발보다는 아쿠아 슈즈를 신는 것이 나아 보였습니다. 크록스나 슬리퍼는 모래가 들어가면 아프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저희 아이는 역시나 급 일정이라 맨발로 놀았습니다.
12시쯤에 집에 돌아갔는데 이 시간이 되니 차도 많아지고 사람들도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햇볕도 점점 뜨거워 질 시간대이니 오전에 모래놀이를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이번처럼 오전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해야겠습니다.
저희는 모래놀이를 한 직후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모래 묻은 발을 준비해 간 생수로 씻어 냈습니다. 슬리퍼를 준비해 오시는 분들은 백사장 맞은 편에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화장실 내려가는 입구에서 발을 씻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비수기 기준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놀이 준비물★
돗자리(파라솔), 모래놀이 장난감, 아쿠아슈즈, 래쉬가드,여벌 옷과 속옷, 모자, 타월
선크림, 물티슈, 아이 마실 물이나 간식거리, 모래를 씻겨낼 생수 한 통, 젖은 옷 담을 봉지
준비물을 모두 준비할 수 없겠지만 진한 글씨로 표시한 것들은 필수로 준비해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모래놀이만 할 거라 옷은 젖을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바닷물 근처에 앉다 보니 엉덩이가 무조건 젖습니다. 그래서 여벌 옷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저도 위의 준비물대로 준비하여 아이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에 모래놀이를 하러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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