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동 차이나반점, 노포 스타일 중식당/중화요리,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가게
생활의 달인 차이나반점
차이나반점은 부산 용호동에서 꽤나 오랫동안 운영을 한 중식당입니다. 어릴 적 용호동에서 자랐지만 가보지 못한 차이나반점을 이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차이나반점은 2021년 생활의달인 801회에 방영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생방송투데이에도 방영이 되며 용호동에서는 유명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미 동네 주민에게는 잘 알려진 가게라 방송 이후로 찾기가 힘들어져 아쉽기도 합니다.
차이나반점
- 주소 : 부산 남구 용주로 33 (용호동 데시앙해링턴 정문 바로 앞)
- 영업시간 : 09:30~20: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매주 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51-625-8046
- 주차 없음
위치 및 외부
차이나반점은 작년 말에 입주를 한 용호동 데시앙해링턴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게가 주거지 골목에 위치해 있다 보니 갓길에 주차가 힘든데 가게 방문 전용 주차장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게에서 먼 곳까지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와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차이나반점의 외관부터 노포 느낌이 물씬 납니다. 그만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이 근처를 자주 다녀도 중식당을 직접 가진 않아 이제야 방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입구가 협소해 보이지만 내부가 보이는 만큼 작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에 화요일 휴무, 휴게 시간이 붙어 있습니다.
차이나반점 내부
가게 내부는 외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넓다고 느껴졌습니다. 안쪽으로 자리가 꽤 있어 엄청 협소하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많은 인원을 한번에 수용할 순 없어 보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점심시간 때라 손님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안쪽으로는 개별 룸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원형 테이블과 함께 있습니다. 가게 내부 구석까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짐과 동시에 음식의 맛이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차이나반점 메뉴
대표 메뉴 차림표에서도 차이나반점만의 특색이 보입니다. 가격을 여러 번 수정한 모습 또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식당의 일반적인 메뉴들이 대부분이지만 종류는 꽤 많은 편입니다.
특히, 차이나반점은 방송에서 구름 유산슬이란 메뉴가 나온 적이 있어 타 지역에서 방문한 손님들은 구름 유산슬을 많이 주문한다고 합니다. 유산슬은 일반 유산슬과 구름 유산슬 두 가지가 있으니 꼭 유의 바랍니다.
저희는 이 날 세트 메뉴 중
세트 6번(탕수육 + 쟁반짬뽕 2인) - 32,000원
세트 7번(탕수육 + 새우덮밥 2인) - 30,000원
차돌짬뽕 - 11,000원
을 주문하였습니다. 구름 유산슬 외에도 새우덮밥과 차돌짬뽕도 인기가 좋아 이 메뉴들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기본 군만두
차이나반점의 장점이나 차별화된 점 하나는 바로 군만두 서비스입니다. 요즘에는 군만두를 당연하게 서비스로 받는 추세는 아닌데 여기 차이나반점은 군만두를 서비스로 아직 내어 주십니다.
게다가 그냥 군만두가 아닌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군만두입니다. 샐러드는 양배추와 양파가 들어 있고 새콤달콤한 고추마늘 소스로 곁들여져 있어 군만두와 함께 궁합이 잘 맞아 맛있었습니다.
탕수육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탕수육 2개가 먼저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기본 부먹 스타일로 나오는데 소스에 흥건하게 담겨 있다기보다는 양념치킨처럼 튀김 겉에 소스가 적당히 코팅이 되어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찍먹파도 좋아할 만큼 튀김옷이 적당히 바삭했고 튀김 안의 고기는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비주얼도 먹음직스러운데 맛도 괜찮은 탕수육이었습니다.
새우덮밥
세트 메뉴인 새우덮밥입니다. 새우덮밥이 맛있다고 꼭 시켜보라고 해서 해당 세트로 주문을 했는데 역시 추천 메뉴는 실패가 없습니다. 풍부한 새우들과 각종 야채 및 당면들의 조합이 괜찮았으며, 양도 꽤 푸짐했습니다. 덮밥이라 아래에는 밥이 깔려 있습니다.
전분으로 인해 적당히 꾸덕하며 자극적이진 않지만 깊은 새우의 향이 마음에 들었던 새우덮밥이었습니다.
쟁반짬뽕
쟁반짬뽕 역시 2인분이 한 쟁반에 나오므로 양이 꽤 많습니다. 일반짬뽕과 비슷한데 국물은 더 적어 볶음짬뽕과 일반짬뽕 사이의 비주얼입니다. 불향이 강하고 국물 색깔과는 다르게 살짝 매콤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었는데 양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새우 외에도 오징어, 콩나물, 부추도 함께 들어가 있어 씹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건더기를 얼추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쟁반짬뽕이었습니다.
차돌짬뽕
마지막으로 단일 메뉴로 주문한 차돌짬뽕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식당에 가서 짬뽕을 먹으려고 하는데 차돌짬뽕을 판매하는 가게면 무조건 차돌로 주문하는 저로써는 군침 도는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차이나반점의 차돌짬뽕 역시 제 입맛에 잘 맞았으며, 쟁반짬뽕과 마찬가지로 국물 색깔에 비해서는 약간 칼칼한 맛입니다.
차돌 고기가 씹히는 식감과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씹히는 식감 또한 좋았습니다. 짬뽕에 차돌 고기가 어우러진 국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또 주문할 것 같은 차돌짬뽕이었습니다.
부산 용호동 하면 떠오르는 유명 중식당은 태화반점(3월까지 영업하고 업종 변경 하신다고 들었는데......)인데 차이나반점도 가게 특색이 뚜렷한 맛집이라 생각합니다. 노포스타일로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맛이 괜찮아 꽤나 인기가 좋은 용호동 차이나반점에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부산 용호동 중식당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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