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지숯불갈비
▶ 주소 : 부산 동구 범일로 89번길 11 (범일역 1번 출구에서 203m)
▶ 영업시간 : 월~토 10:00~22:00(라스트 오더 21: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51-644-5486
▶ 지역화폐(지류, 카드, 모바일), 제로페이 사용 가능
▶ 주차, 포장, 예약 가능 (가게 방문을 하였을 때는 마땅히 주차장은 보이지 않았음)
▶ 완전 노포 스타일의 고깃집, 돼지갈비와 삼겹살만 팔며 돼지갈비가 유명함
방문 리스트에 있었던 대지숯불갈비
회사 동료들과 회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신입 친구들이 함께 하는 자리라 나름 핫한 곳으로 안내하고 싶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범일동 대지숯불갈비에 가보기로 합니다. 요즘 레트로가 유행인데 여기 대지숯불갈비가 완전 노포 스타일이라 그런지 신입 직원들도 만족한 고깃집입니다. 참고로 상호명을 '돼지숯불갈비'로 착각할 수 있는데 '돼지'가 아니라 '대지'입니다.
대지숯불갈비는 범일동 지하철역 1번 출구와 진시장 건물 사이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쌓인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고 간판 및 가게 내부만 봐도 딱 노포 스타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지숯불갈비 내부
오래된 가게인 만큼 내부는 인테리어라고 할 건 없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방이 있어 매우 협소한데 안쪽으로 자리는 꽤 많은 편입니다. 모두 좌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큰 테이블도 여러 개가 있어서 단체 손님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가게 내부가 생각보다 큰데 저녁시간이 되니 금방 자리가 다 찼고 밖에서는 웨이팅을 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요새 핫한 가게임은 틀림없습니다.
대지숯불갈비 메뉴
메뉴는 단일은 아니고 돼지갈비, 삼겹살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식사와 주류가 있습니다. 대지숯불갈비에서 식사 메뉴가 특이한데 식사(2,500원)를 주문하면 밥+된장찌개+게장+밑반찬이 세트로 함께 나옵니다. 아래에 나오겠지만 여기 대지숯불갈비는 양념게장을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별미라고 합니다. 저희는 돼지갈비(11,000원)를 먼저 주문하여 술을 마셔 보았습니다. 삼겹살은 이 날 먹지 않았습니다.
기본 반찬 및 세팅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반찬을 준비해 주십니다. 파절이, 양파절임, 쌈장, 양배추 샐러드, 쌈무, 깻잎, 상추, 고기 찍어 먹는 소스가 기본 반찬으로 나옵니다. 무난한 밑반찬들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왜 젓가락이 없죠.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는데 숯불로 화력을 내며, 위에 불판을 얹어서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그리고 대지숯불갈비의 빼놓을 수 없는 기본 반찬이 있습니다. 바로 통감자입니다. 대지숯불갈비를 방문하기 전에 후기들을 보았는데 하나 같이 이 통감자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먹어 보았습니다. 휴게소에서 파는 통감자의 크기와 거의 비슷하며, 겉은 살짝 바삭하고 짭짤하면서 약간 달았습니다. 처음에 카라멜라이징을 겉에 해놓은 것 처럼 바삭했는데 감자를 쪄낸 뒤 살짝 튀긴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안은 포슬포슬하게 잘 익어 후기에서 본 대로 맛있었습니다.
대지숯불갈비 돼지갈비
주문한 메뉴인 돼지갈비가 나왔습니다. 1인분에 200g, 11,000원입니다. 양은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가격이 저렴해 보이지만 가성비는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돼지갈비는 육안으로 봤을 땐 신선해 보입니다. 고기가 스테인리스로 된 깊은 그릇에 담겨 나와서 여기서 또 한 번 노포의 감성을 느끼게 해 줍니다. 돼지갈비의 양념은 적당히 고기에 섞여 있었습니다.
불판의 특성상 돼지갈비의 양념이 잘 타고 눌어붙기 때문에 요리조리 잘 뒤집어 가며 돼지갈비를 익혀 줍니다.
먹기 좋게 알맞게 잘라서 마저 구워 줍니다. 살코기와 비계가 섞여있는데 은근히 비계도 많은 편입니다.
대지숯불갈비는 기본으로 초간장 같은 고기 찍어 먹는 소스가 나옵니다. 이 소스에 고기를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고기에 기본적으로 양념이 배어 있다 보니 소스의 맛은 크게 영향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고기와 소스 모드 간간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자극적이고 간이 센 돼지갈비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불판 아래의 숯으로 인해 불맛도 고기에 입혀지니 더 맛있었습니다.
대지숯불갈비의 식사 메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지숯불갈비에서 식사를 주문하면 밥+밑반찬+양념게장+된장찌개의 구성으로 나옵니다. 세트처럼 구성이 되어 있는 것도 특이하지만 양념게장이 특히나 눈여겨볼 만합니다. 저는 간장게장은 안 먹어도 양념게장은 좋아해서 식당에 가면 잘 먹는 편인데 돼지갈비 가게에서 양념게장이 식사에 함께 나오니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깨알 같은 계란말이도 식사와 함께하기 좋았습니다.
된장찌개는 솔직히 특별함이 없는 일반적인 된장찌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너 위에 냄비채로 세팅을 해주시며, 끓여서 먹으면 됩니다.
여기 대지숯불갈비에서 식사를 더 맛있게 하는 한 가지 꿀팁은 양념게장과 된장찌개입니다. 양념게장을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면 된장찌개가 한층 더 맛있어집니다. 꽃게탕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한 번 넣어서 먹으면 다음에도 계속 넣어서 먹을 그런 맛입니다. 저희는 식사에 기본으로 나오는 양념게장은 그대로 먹고 추가로 양념게장을 주문하여 된장찌개에 넣어 끓여 먹었습니다. 추가로 주문하는 양념게장(2,500원)의 양이 꽤 넉넉합니다.
된장찌개에 양념게장을 넣어 끓일 때 물을 조금 추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졸이게 되면 짜게 되니 물을 미리 조금 넣는 게 간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양념게장의 양념이 살짝은 단맛에 속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양념게장을 넣고 끓이니 국물도 더 진해져서 그런지 기본 된장찌개보다 훨씬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번 회식은 노포 감성이 물씬 나는 범일동 대지숯불갈비에서 1차를 시작해보았습니다. 대지숯불갈비에서 의도 한 건 아니겠지만 세월로 인한 노포 감성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름 핫한 고깃집입니다.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가본 가게였는데 같이 간 직원들 대부분 나름 만족한 가게입니다. 돼지갈비의 맛이 엄청 대단하고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은 하기 힘들지만 기본에 충실한 무난한 맛으로 손님을 끌어당긴다고 생각합니다. 노포 감성에 자극적이지 않은 무난한 돼지갈비를 원하신다면 추천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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