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 주소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35-1 (대연역 3번 출구에서 약 380m, 부산은행에서 부산박물관 방향으로 직진)
▶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명절 휴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 바랍니다.
▶ 전화번호 : 051-628-7021
▶ 지역화페, 제로페이 사용 가능
▶ 단체석, 주차(건물 뒤편), 포장, 예약, 무선인터넷, 화장님 남/녀 구분
오늘은 며칠 전 점심으로 먹은 쌍둥이돼지국밥 본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뭐 국밥에 대해서 잘 아시거나 부산 분이시라면 쌍둥이돼지국밥은 다 아실 겁니다. 타지분들도 부산여행 시 꼭 한 번은 가보는 국밥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오래전부터 고등학교 동창들과 한 번씩 가던 동네 국밥집이었는데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습니다. 20대 때 동창들과 여름 성수기 때 잠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그 더운 날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고 전국 맛집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돼지국밥을 좋아하고 즐겨먹기 때문에 부산, 경남의 돼지국밥을 그래도 좀 먹어본 입장으로서, 쌍둥이돼지국밥은 1등이다, 몇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든다 이런 건 아닙니다. 무난하면서도 국물이 괜찮은 편인 그런 돼지국밥집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입맛도, 가게의 맛도 조금씩은 변하나 봅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부산분들은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아무튼 요새는 여전히 부산분들도 많이 찾지만, 타지에서 오신 분들, 관광객 분들이 많이 찾는 돼지국밥집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고등학교 특정 동창들을 볼 때면 아직도 쌍둥이 돼지국밥집에 가곤 합니다. 이번에는 회사 동료와 점심시간에 잠시 들러 식사를 했습니다.
쌍둥이돼지국밥 본점의 입구입니다. 저는 쌍둥이돼지국밥 본점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본점에서 대연역 방향으로 약 200m를 올라가면 대연점이 있습니다. 대연점이 원래 먼저 생긴 곳이자 본점이었으며, 현재의 본점 자리로 확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점을 예전 자리가 아닌 확장한 가게로 이전을 했습니다. 의외로 본점이 왜 뒤에 생긴 곳이냐 하고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최근까지 대연점을 갔었고, 이번에 쌍둥이돼지국밥 본점에 와봤습니다.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뒷골목에는 이렇게 주차장이 있습니다. 협소하므로 손님이 붐빌 때에는 주차를 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차를 하고 오른쪽 주차장 안쪽으로 가면 출입문이 따로 있습니다. 거기로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가게 내부는 입식 테이블이 대부분이며, 사진기준 왼쪽으로 돌아가면 룸으로 된 좌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테이블의 개수가 넉넉한 편이지만 쌍둥이돼지국밥의 명성답게 식사시간에는 금방 자리가 찹니다. 주말과 성수기는 무조건 대기 줄을 서야 하고요.
쌍둥이돼지국밥 본점의 메뉴입니다. 일반적인 돼지국밥 가게들과 메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돼지국밥 가게에서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파는 것보단 이렇게 본연의 음식에 집중한 간단한 메뉴들이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여기서는 돼지국밥을 많이 드실 수 있지만, 저는 항상 수육백반을 즐겨 먹습니다. 쌍둥이돼지국밥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수육백반을 많이들 드실 겁니다. 수백이 진리라고 하면서 말이죠. 저희도 역시 수육백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우측에는 셀프바가 따로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리에 물과 반찬을 세팅해 주지만 부족하거나 빠진 반찬들은 셀프바에서 가져가면 됩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밑반찬을 가져다주십니다. 양파, 고추, 마늘, 김치, 부추, 상추(수육 고기는 쌈을 싸먹어야 제맛입니다.), 쌈장, 새우젓을 가져다주시며 깍두기가 셀프바에 있어서 추가로 들고 와 먹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소금이 따로 비치되어 있어 새우젓 외에도 간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수육백반을 주문하면 주시는 특제 소스입니다. 약간 초간장+고춧가루와 와사비의 조합인데, 이 초간장이 중국집에서 탕수육 먹을 때 만들어 먹는 초간장과는 다릅니다. 생각보다 짜지도 않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저희가 주문한 수육백반이며, 아래 사진은 2인분의 양입니다. 윤기만 봐도 부드럽고 고소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맛을 아니까요. 돼지고기 부위는 항정살과 앞다리살입니다. 쌍둥이돼지국밥 본점은 수육 접시 밑에 작은 불을 붙여줘서 고기를 놓은 접시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를 해 줍니다. 이것도 쌍둥이돼지국밥의 매력입니다. 고기가 차가워지면 처음 맛과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육 고기의 맛은 역시나 적절히 섞인 비계로 인해 고소하지만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잡내는 전혀 없습니다.
쌍둥이돼지국밥에서 수육백반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국물입니다. 밥은 말아서 나오진 않고 따로 공깃밥을 주십니다. 수육백반 국물 안에도 소량의 고기와 국수가 같이 있습니다. 다른 돼지국밥 집을 가면 수육백반용 국물엔 그냥 국물만 주는 곳이 많습니다. 쌍둥이돼지국밥은 이렇게 내용물이 들어 있으니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대기도 같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내용물과 다대기를 섞으면 간이 어느 정도는 되는데 기호에 맞게 새우젓이나 소금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국물 맛은 뽀얀 돼지국밥 국물이므로 돼지 향이 깊으나 잡내는 딱히 없으며, 다대기로 인해 살짝의 느끼함을 잡아 주고 있습니다. 아직 돼믈리에가 아니므로 표현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국물 안의 국수와 고기를 밥과 따로 먹은 뒤, 내용물이 없어질 때쯤 밥을 국물에 섞어 수육과 함께 먹습니다. 그리고 부추도 무조건 섞어서 같이 드시면 맛있습니다. 수육의 양도 결코 적은 편이 아니라 다 먹고 나면 돼지국밥 특유의 든든한 기분이 듭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요즘의 쌍둥이돼지국밥은 평일 한산한 시간대가 아니면 여유롭게 먹지 못하니 아쉽습니다. 많은 돼지국밥 가게가 새로 생기고, 물론 맛이 좋은 곳도 많기 있기 때문에 대체가 되지만, 한 번씩 생각나는 쌍둥이돼지국밥입니다. 계산하러 나오니 카운터 벽면에 임영웅 님의 친필 싸인이 붙어 있네요. 바로 찍어봤습니다.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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