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 갈미조개, 초장나라 갈미조개 전문점
☞ 초장나라 갈미조개집 (갈미조개집 초장나라)
▶ 주소 :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대로 602 1층 (명지선창회타운)
▶ 전화번호 : 051-271-1023
▶ 영업시간 : 11:00~21:00(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휴무)
▶ 명지선창회타운 주차장에 주차 가능
요즘 제철인 갈미조개
갈미조개에 대해 생소할 수 있는데 저도 먹기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조개입니다. 갈미조개는 개량조개라고 불리는데 낙동강 하구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하여 포항에서는 명지조개라고도 불립니다. 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 저는 갈미조개라고 알기 시작하고 방문하는 가게의 상호명도 갈미조개라서 계속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갈미조개는 5~6월이 산란기라 1~3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장인장모님 덕분에 갈미조개를 알게 되어 자주 먹으러 가는데 올해 역시 제철인 3월에 먹으러 갔습니다.
항상 갈미조개를 명지선창회타운으로 먹으러 가는데, 명지선창회타운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선창갈미조개라는 가게가 유명하여 손님도 항상 많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초장나라라는 갈미조개 전문점을 갔기 때문에 이 날도 초장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방송 때문에 유명한 선창갈미조개는 기본적으로 대기를 해야 합니다.
초장나라 내부
초장나라는 명지 선창회타운 안쪽에서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이 빨간 바탕으로 크게 붙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신발장과 중문이 먼저 보입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 왼쪽에는 살아있는 갈미조개가 수조에 담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철이라 그런지 알이 꽤 큽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룸까지 포함하면 적당한 편입니다. 룸은 좌식 테이블이며 바깥은 입식 테이블입니다.
초장나라 메뉴
갈미조개 전문점이므로 대부분 갈미조개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뉴가 갈미조개삽겹구이와 갈미조개 샤브샤브입니다.
저는 초장나라에 여러 번 방문을 해서 갈미조개삽겹구이와 갈미조개샤브샤브 둘 다 먹어 봤는데 둘 다 괜찮았습니다. 이 날은 날이 약간 쌀쌀해서 갈미조개샤브샤브 大자로 주문을 했습니다. 먹다가 양이 부족하면 조개와 야채를 추가해도 되고, 볶음밥이나 사리 추가를 해서 드셔도 됩니다.
기본 상차림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세팅을 해주십니다. 밑반찬으로 장아찌, 브로콜리, 번데기, 황태껍질튀각, 도토리묵, 고구마, 사라다가 나옵니다. 밑반찬 하나하나 맛있어서 손이 절로 갑니다. 밑반찬 몇 종류는 수시로 바뀌니 참고 바랍니다.
갈미조개를 찍어 먹는 소스로는 간장 소스와 초장이 있습니다. 간장소스에는 고추냉이와 땡초가 함께 나오는데 매운맛이 싫으시면 미리 말씀해 주시면 따로 빼 주십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는 칼국수 사리는 추가했을 때 주신 건데 김치도 맛있었습니다. 직접 담그셔서 그런지 맛이 더 좋았습니다.
갈미조개샤부샤부
갈미조개샤브샤브는 큰 냄비에 육수와 각종 야채들이 함께 들어 있는 상태로 나오게 됩니다. 불을 올려 끓인 다음 갈미조개를 담궈 샤브샤브로 먹으면 됩니다.
갈미조개를 이렇게 따로 주시는데 조개 껍데기를 다 까서 알맹이만 주시기 때문에 국물에 바로 담가서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갈미조갯살의 빛깔이 싱싱해서 그런지 아주 좋아 보입니다.
갈미조개를 담글 수 있는 체망을 주시는데 사진처럼 한쪽에 두고 갈미조개만 저기에 넣어 익혀 드시면 됩니다. 갈미조개와 야채를 함께 넣고 끓인 육수의 맛은 조개탕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얼큰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국물이 진하고 맛있어서 먹고 난 뒤 다시 생각나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갈미조개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각종 야채와 함께 간장소스나 초장에 취향에 맞게 찍어 드시면 됩니다. 갈미조개의 조갯살이 아주 탱탱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맛이 좋았습니다.
칼국수 사리
갈미조개샤브샤브의 내용물을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남은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참고로 육수는 중간중간에 무료로 추가 가능하니 오래 끓이다 조금 짜다 싶거나 국물을 더 드시고 싶으면 추가하면 됩니다.
칼국수 사리는 주방에서 한 번 삶은 다음 나옵니다. 아무래도 육수에서 바로 삶으면 국물의 맛이 변하니 미리 삶아서 바로 넣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물의 맛이 변하지 않고 본연의 맛 그대로에 탱글한 칼국수를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추가 사리는 라면, 칼국수, 감자가 있는데 저는 칼국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갈미조개를 모르시는 분들이 꽤 될 텐데 부산 명지에 갈 기회가 된다면 갈미조개 음식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갈미조개만의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갈미조개샤브샤브도 좋지만 삼겹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갈미조개삼겹구이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음 방문 때에는 갈미조개삼겹구이를 먹어 볼 생각입니다. 갈미조개 전문점은 명지선창회타운에 모여 있으니 제철에 꼭 가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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